액젓 없이 만드는 배추겉절이 레시피 | 새우가루로 살리는 감칠맛

배추 손질과 절이기

배추겉절이는 처음 손질과 절이기가 맛의 절반을 좌우합니다. 배추의 대를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줄기 부분에 소금을 뿌려 절이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이렇게 하면 잎보다 단단한 줄기에서 먼저 수분이 빠져나와 전체적으로 숨이 고르게 죽고, 버무렸을 때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오래’보다 ‘고르게’ 절이는 흐름입니다. 약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물에 헹군 뒤 채에 받쳐 물기를 빼면 양념이 겉돌지 않습니다. 겉절이는 김치처럼 오래 숙성시키는 음식이 아니어서, 배추에 남은 물기가 많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간도 흐려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짜게 절이면 나중에 양념이 들어가도 배추의 단맛이 묻히니, 줄기 중심으로 소금을 뿌려 수분을 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실제로 만들 때는 배추를 썬 뒤 바로 소금을 고루 뿌려두고, 중간에 한 번 살짝 뒤집어 주면 절임이 더 균형 있게 됩니다. 물기를 뺄 때는 단순히 건져 두는 것보다 채에 넓게 펼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물기를 충분히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양념이 묽어지지 않아야 배추 결마다 양념이 붙고, 나중에 버무렸을 때도 맛이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양파·고추로 만드는 양념 베이스

배·양파·고추로 만드는 양념 베이스

감칠맛의 출발점은 배와 양파, 고추를 섞어 만드는 양념 베이스입니다. 배 반쪽과 양파, 통고추 약 5개, 마른 고추 한 줌을 준비해 믹서에 갈아주면 맵고 달고 향이 있는 바탕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새우가루를 더해 액젓 없이도 깊은 맛을 보완하는 것이 이 레시피의 핵심입니다. 이 베이스는 단순히 매운맛만 넣는 용도가 아닙니다. 배는 단맛과 수분감을, 양파는 단맛과 향을, 고추는 개운한 매운 향을 보태서 전체 양념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잡아줍니다. 새우가루는 젓갈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한다기보다, 입안에 남는 감칠맛을 더해 주는 보완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액젓을 넣지 않아도 밋밋하지 않고, 겉돌지 않는 맛으로 이어집니다. 실전에서는 믹서에 넣는 재료의 질감이 너무 거칠지 않게 정리되는 것이 좋습니다. 배와 양파는 너무 크게 썰기보다 갈기 쉬운 크기로 준비해야 양념이 한 번에 섞이고, 고추는 씨의 양에 따라 매운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원하는 방향에 맞춰 조절하면 됩니다. 새우가루는 감칠맛을 끌어올리지만, 많이 넣는다고 항상 더 맛있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재료의 단맛과 매운 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맞추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고춧가루·물엿·다진마늘·찹쌀풀 섞기

고춧가루·물엿·다진마늘·찹쌀풀 섞기

양념의 완성은 갈아 둔 베이스에 고춧가루, 물엿, 다진마늘, 찹쌀풀을 더해 한 덩어리로 묶어 주는 단계입니다. 고춧가루 반 컵, 물엿 반 컵, 다진마늘 1컵, 찹쌀풀을 넣고 섞으면 매운맛, 단맛, 알싸한 향, 농도가 균형을 이루는 겉절이 양념이 됩니다. 이 조합이 중요한 이유는 각각의 재료가 맡는 역할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고춧가루는 색과 기본 매운맛을 만들고, 물엿은 배추에 양념이 달라붙는 점성을 보태며, 다진마늘은 향을 또렷하게 세워 줍니다. 찹쌀풀은 양념을 부드럽게 묶어 주어 배추 표면에 고르게 코팅되도록 돕습니다. 이런 구조가 있어야 액젓 없이도 양념이 빈 느낌 없이 입에 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단계에서 가장 조심할 점은 양념의 질감입니다. 너무 되직하면 배추에 뭉쳐 붙고, 너무 묽으면 아래로 흘러내려 간이 고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찹쌀풀은 양념을 잡아주는 농도 조절 재료로 생각하고, 섞었을 때 숟가락으로 떠서 흘러내리되 한 번에 떨어지지 않는 정도를 목표로 잡으면 좋습니다. 다진마늘이 많은 편이어서 마늘 향이 강하게 살아날 수 있으니, 초보자라면 먼저 배추에 적은 양을 버무려 보고 남은 양념으로 간을 맞추는 방식도 안정적입니다.

쪽파를 더해 마무리하는 버무림

쪽파를 더해 마무리하는 버무림

마지막에는 쪽파를 넣고 배추와 양념을 버무리면 됩니다. 쪽파는 완성 직전에 넣어야 초록빛이 살아 있고, 향도 선명하게 남습니다. 이때는 배추에 양념을 무리하게 치대듯 섞기보다, 전체를 가볍게 들어 올리며 고르게 묻히는 것이 겉절이의 식감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버무림의 핵심은 양념을 배추 표면에 균일하게 입히는 데 있습니다. 이미 물기를 뺀 배추를 사용했기 때문에 양념이 너무 묽게 흐르지 않고, 쪽파가 더해지면 향과 색이 한 번 더 살아납니다. 겉절이는 시간이 지나면 숨이 더 죽기 쉬우므로, 처음부터 과하게 힘을 주기보다 배추 결을 살리듯 섞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아삭함과 양념의 농도가 균형을 이룹니다. 실제로는 버무린 뒤 바로 먹을 분량과 잠시 두었다 먹을 분량을 나눠 생각하면 좋습니다. 바로 먹을 때는 양념이 밝고 신선한 맛이 강하고, 조금 두면 간이 더 고르게 퍼집니다. 쪽파는 너무 많이 넣기보다 전체 맛을 받쳐주는 정도로 사용하면 배추와 양념의 조화를 해치지 않습니다. 완성 후에는 접시에 담을 때 양념이 아래로 쏠리지 않게 한 번 더 가볍게 정리해 주면 서빙했을 때도 맛과 모양이 단정하게 살아납니다.

작성 주체 노팅 편집팀원본 발행일 2026년 7월 12일문서 업데이트 2026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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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영상 발행일

2026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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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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